나의 성향과 클럽
MBTI를 검사하면 주로 i성향이 나온다. 클럽에서 즐기는 방법도 모르고 춤도 부끄러워서 못 춘다. 발리는 아름다운 비치 클럽으로 유명하다. 하지만 나는 클럽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검색조차 하지 않았다. 비치 클럽인 라 브리사에 갈 생각도 없었는데 우연하게 기회가 되어서 가게 되었다.
kuta 공항 근처에서 changgu 라 브리사까지 차를 타고 40분 정도 걸렸다. 짱구 지역은 역시나 길이 좁고 차가 많았다. 입구에 도착하여 보니 여기가 라 브리사가 맞나 싶었다. 화려함은 없었고 보여지는 느낌은 식물 많은 카페였다.
티켓을 사는 곳까지 가니 사람들이 줄 서있었고 그제야 제대로 잘 찾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.
라 브리사 내외부
들어와서 초반까지는 특별한 무엇이 없다고 생각했다. 그저 화려하고 큰 음악소리가 나지 않아서 덜 부담스럽고 좋았다.
여기까지만 해도 어디가 이쁜지 몰랐는데 여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니 너무 이쁜 수영장이 나왔다.
수영장에 들어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. 밤이 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이뻤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.
클럽이라고 해서 시끄럽고 술 마셔야 하는 곳인 줄 알았지만 나에게 편안한 느낌을 줬다.
라 브리사에서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정말 장관이었다. 끝없는 해안, 파도와 서퍼, 가슴이 뻥 뚫린듯한 기분이었다. 비치 클럽을 가는 것이 부담이었는데 괜한 생각이었다. 클럽이 아닌 비치 클럽인 라 브리사는 내가 가진 고정관념을 깨부수었다.
서핑, 태닝, 선셋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. 갈아입을 옷만 있었다면 바다에 들어가고 싶었다.
바다에서 뒤를 돌면 이렇게 밤이 되어 더 이쁘게 변한 라 브리사를 볼 수 있다. 너무너무 이쁘다.
베드 크기는 5인 이서 비좁게 누을 수 있다. 4인이면 딱 적당하다.
라 브리사 베드를 빌리는데 20만원 정도 하고 그 돈으로 베드를 빌리는 게 끝이 아니라 그만큼 시켜먹을 수 있다. 주변 구경을 하고 지친 상태로 베드 위에 누워있다가 음식을 먹고 또 눕고 있으며 천국이란 생각이 들었다.
이런 사람들에게 추천
나는 외향적인 성향은 아니다. 술도 못 마신다. 클럽 음악을 즐기진 않는다. 하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. 춤추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다른 비치 클럽을 추천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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